주절주절·자작글
난 말이죠.../Big Big World - Gheorghe Zamfir (팬플룻)
다음에...^^*
2007. 6. 22. 15:04
난 말이죠....
난 말이죠...
물밀듯 밀려와서 소리도 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이
당신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 그리움이 일렁일렁 맘을 흔들어
썰물처럼 어디론가 흘러가고 싶은곳이
당신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때론 까칠하게 때론 매끈한 당신이
일구고 있는 거대한 물결에 잠겨버릴까봐
살포시 고개 들어 바라만 보는 것이
취미라고 말해야 할라나봐요...
난 말이죠...
활활 타오르는 장미꽃 만발한 담장 안쪽에서
애써 잊으려 힘찬샷 날린후 솟아나는 땀 닦아내며
감아 버린 내눈 앞에도 아른아른 나타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거친 설레임이
당신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에 마음까지 흘려보네
영영 되돌아 오지 못하는 별똥별 될까봐
커다란 눈망울로 지켜 보기만 하는 것이
습관이라고 말해야 할라나봐요...
그래도 그래도..난 말이죠...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말 할 수는 있어요...
2007.6.22...향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