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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 이수영/이문세

다음에...^^* 2007. 12. 5. 12:29


광화문 연가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 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 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 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 덮힌 조그만 교회
눈 덮인 교화당.


이수영


이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