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사이로 느릿느릿 흐르는 이 음악은
1671년에 태어난 이탈리아 작곡가
알비노니(Albinoni)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G단조>입니다.
흔히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라 하죠.
그 곡을 지금 온금룡(溫金龍)이란 사람이
연주하고 있습니다.
Kenny Wen이라는 영어 예명을 쓰는
중국계 얼후[Erhu:이호(二胡)] 연주가로,
얼후 연주에는 당대 최고랍니다.
이호 [二胡]
호금(胡琴:일명 胡弓)의 일종으로
중국어로는 얼후[二胡]라고 한다.
몸체(지름 9∼10cm)는
대 또는 단단한 나무로 만들며
모양은 둥근 것, 6각·8각으로 된 것 등이 있다.
여기다 뱀가죽을 씌우고
길이 80cm 정도의 자루를 달아,
그 자루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줄을 두 가닥 쳤다.
말꼬리로 만든 활을
그 줄 사이에 끼워 찰주(擦奏)하는데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자루를 쥐고
식지·중지·약지로 현을 누른다.
조현(調絃)은 5도, 음역은 1옥타브이다.
4현이 있는 대형의 4호(四胡)에 대한 명칭이다.
이 악기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며
청조(淸朝)의 4호는 저음인 데 반해
2호는 고음이다.
그리고 이것은 남방에서 많이 쓰이는 데서
난후[南胡]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