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ime to Love - Janet Damito Jo Jackson

재닛 잭슨(40ㆍJanet Jackson)은
미국 팝시장을 흔들어 놓은 '무서운 가족' 잭슨 가의 아홉째이자 막내로 세상에 나왔다.
잭슨이 태어나던 해인 1966년, 이미 세상에 나와 있던 다섯 오빠들은 잭슨 파이브(the Jackson 5)를 결성했고
곧 북미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70년대 초반 모타운 레코드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당시 이 다섯 중 막내로 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 이가 마이클 잭슨.
84년도엔 형제ㆍ자매 9명 모두의 앨범이 음반시장에 깔리는 진귀한 풍경도 연출했다.
일곱살 나이에 오빠들을 따라 잭슨 파이브의 무대에 서기도 했던 재닛은
아역 배우로 TV 시트콤에 출연하고 10대에 뮤지컬 페임의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첫 걸음은 아팠다.
82년과 83년 발표한 두 장의 앨범은 형편 없는 판매고를 올린 것.
좌절 때문인지는 모르나 재닛은 이때 노래하는 청년과 눈이 맞아 가출하기도 했다.
돌아온 재닛을 맞아들인 아버지는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라는 알고 지내던 재능 있는 프로듀서 겸 작곡가들을 딸에게 붙였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86년 앨범 'Control'이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재닛은 89년 'Rhythm Nation 1814', 93년 'janet.', 97년 'The Velvet Rope',
2001년 'All for You'까지 내는 앨범마다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운다.
평론가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못받은 2004년 앨범 'Damita Jo'에서는
곤혹스러웠던 슈퍼볼 하프타임 쇼 가슴 노출사건이 의외의 촉매제가 돼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로 체면을 지킨다.
나이 40을 맞는 현재까지 기복 없는 팝의 여제로 자리 잡아온 재닛이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은 '20 Y.O.'. 가출 소녀에서 디바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됐던 'Control' 앨범이 발매된지
20년이 지난 해를 기념하는 제목이다.
인기 래퍼 넬리(Nelly)가 피처링한 첫 싱글 'Call on Me'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도 발매와 함께 빌보드 2위에 올랐다.
일곱살 연하의 애인인 저메인 듀프리(Jermain Dupris)와 더불어
재닛의 은인인 지미 잼ㆍ테리 루이스 팀이 다시 뭉쳐서 만들어낸 음악은
여전히 재닛 잭슨 특유의 가장 촉촉하고 섹시한 R&Bㆍ솔 감각과 함께하고 있다.
Damita Jo는 Janet Jackson의 중간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