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산 철쭉.....
답답했다.
내맘에 차지 않은 것이리라 여겼는데
내 맘에 아직도 꽉차 있는 욕심들땜에..
원래는 축령산을 오르려 했는데
서리산 철쭉이 한창이라나
발길을 돌렸다
야생 철쭉의 여리고 은은한 분홍빛에 그만 반해버렸다
회색빛 건물 사이에서 보아온 그 철쭉이 아니네
한송이 한송이의 자태가 우아하기도 하고
그 빛이 연하고 고아서 연기처럼 날아갈듯도 하고
꽃과 잎이 닮은꼴을 하고선 제색을 감추듯 드러낸다
여럿이 어우러져서는 화사함을 선보인다
꽃과 잎의 어우러짐
철쭉과 그 꽃을 바라보는 우리들과의 어루러짐
인간과 인간의 어우러짐
그리고 전체...
2008. 5. 6.
실제 꽃빛은 너무도 아름다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