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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Garion) - 뿌리깊은 나무 (Tree With Deep Roots)

다음에...^^* 2011. 12. 22. 13:48

가리온 (Garion) - 뿌리깊은 나무 (Tree With Deep Roots)

 

2004년에 발매된 힙합그룹 가리온의 1집 음반 수록곡 뿌리깊은 나무 ㅎㅎㅎ 

(링크추가)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xUc9w9VRVtc

위의것은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9407837  에서 펌한것입니다

아래는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bbslist_id=2034179&master_id=40 에서 펌한것이구요...^^*


대한민국 힙합의 완성
가리온(GARION) - 가리온(GARION)

 

가리온에 대하여…

1990년대 중후반, 그리고 2000년대 초반은 한국 힙합의 탄생기이자 전성기였다.
그 이전까지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한국어로 된 랩을 시도하는 MC들이 늘어났고,
외국의 스타일을 모방하기 급급했던 기존의 작업물 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질감과
색채를 지닌 샘플링과 비트를 도입, 일본이나 독일, 프랑스처럼 힙합의 토착화,
자국화에 힘을 쏟는 뮤지션들이 많아졌던 것이다.

많은 컴필레이션 및 솔로 앨범들이 나왔고, 단기간에 많은 팬들을 흡수, 한국의 언더
그라운드 힙합 씬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CB MASS, Honey Family와 Leessang,
Joosuc, MC Sniper등의 뮤지션들은 이 때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 현재는 큰 지명도와
인기를 누리는 한국 힙합계의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독보적인 위상을 세운 가리온은 당시 여러 가지 공연과
대외 활동을 통해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큰형님이자 선구자로 자리 매김 했다.
J.U의 깊고 묵직한 비트와 다양한 옛 음원에서 커팅한 한국적인 샘플, MC Meta의
자연스럽게 흐르는 저음의 목소리와, 나찰의 굴곡이 심하면서도 발음이 명확한
랩이 서로 충돌하면서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독창적인 사운드는 많은 힙합 팬들을
매료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국내 최고, 아니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는 J.U의
바람을 가르는 듯한 현란한 스크래치 실력과 MC Meta와 나찰의 폭포수 쏟아지듯
막힘 없는 플로우를 자랑하는 프리스타일 랩은 팬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이들을 명실공히 한국 힙합계의 최고 실력파 그룹으로 각인 시켰다.

그리고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가리온과 함께 한국 힙합 1세대를 이끌어갔던
많은 아티스트들은 물론, 그들의 뒤를 이은 후발 주자들까지 이미 자신들의 독집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드디어 그 실력과 명성을 인정 받게 되었다. 그러나 가리온은
여태껏 몇 장의 컴필 앨범과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찬조 출연한 것에 그쳐
‘무관의 제왕’, ‘언더그라운드의 총아’로만 인식되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힙합 팬들은 “그 해의 가장 기대되는 앨범”으로 가리온의 데뷔 앨범을 기다려왔다.

한 마디로 한국 힙합의 전설적인 존재로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결성 이후
만 5년이 지나도록 자신들의 독집 앨범을 가지지 못했던 것은 이들의 완벽주의 때문이다.
한 마디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음악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힙합 앨범을 만들기
위해 오직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마침내, 해외의 주요 힙합 앨범을 국내에 소개해온 알레스 뮤직을 통해 발매되는 가리온의
데뷔 앨범은 이들의 탄탄한 실력이라는 모루 위에, 엄선에 엄선을 더한 정련된 녹음을
올려놓고 두드리며 장인의 정신으로 담금질 한 끝에 완성된 앨범이다.  

또한 앨범의 마스터링은 뉴욕의 유명 스튜디오 Masterdisk Co.에 공수되어 Method man, Redman, Gangstarr, KRS-One, Rakim, EPMD 등 최고의 명성을 가진 뮤지션들의
힙합 클래식 앨범을 마무리한 엔지니어 Tony Dawsey가 Mastering을 맡아 보다 완벽한
정통 힙합의 느낌과 힘을 그대로 살려주며, ‘한국 최초의 힙합 클래식’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의 앨범으로 완성했다.

특히 타이틀 곡 ‘옛 이야기’의 뮤직 비디오(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등의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 김태현 감독 작품) 및 edit version이 담긴 Bonus Disc, 가리온의 독창적인
힙합 비트를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전곡 Instrumental CD가 초판 한정 보너스로
수록될 예정이라, 오랫동안 기다려온 국내 힙합 팬들에게는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수록곡 소개
1. 가리온
깊이 있는 베이스 라인과 차가운 브레이크 비트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오프닝 곡.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따온 것이 믿기지 않은 진기한 비트 뿐 아니라 스크래치가 보컬을 받쳐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식의 힙합 트랙. 세 명의 멤버가 뭉쳐서 이루어낸 가리온의 의미, 그리고 이들의 힙합을 향한 의지와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2. 뿌리깊은 나무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샘플링과, 이와는 대비되는 묵직한 드럼 비트가 묘한 대비를 이루는 곡. 실제로 천년송을 바라보고 지었다는 가사는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적인 악기와 음률을 쓰지 않고서도 한국 힙합의 신비한 힘이 느껴지는 노래.

3. 언더그라운드
신비로운 하프 선율의 샘플링과 가리온 특유의 깊고 묵직한 비트가 압권인 곡. 스크래치가 후렴구의 역할을 하는 형식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것이다. 테크닉 적인 부분과 음악적인 조화가 공존하고 있는, 한국 언더 힙합의 대표곡. Meta와 나찰이 주고받는 서로 다른 목소리와 억양의 랩이 멋진 대비를 이루고 있다.

4. 마르지 않는 펜
시니컬한 건반 소리의 차가운 느낌과, 엇박의 비정통적인 드럼 비트와 랜덤한 베이스 라인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는 색다른 트랙. 스크래치 샘플들이 만드는 소절들이 인상적. ‘마르지 않는 펜’은 바로 마이크를 의미하며, 이 곡의 가사는 MC들이 가져야 할 자세 즉 쉬지 않는 노력과 굳은 신념을 노래하고 있다.

5. 엉터리 학생
1999년 허니패밀리 1집에 제공된 적도 있던 J.U작곡의 트랙. 가사와 비트 모두 크게 변형되었으며, 가리온의 두 MC외에도 언더그라운드의 실력파 MC로 꼽히는 대팔과 MC성천 까지 총 4명의 MC가 참여, 그루비한 비트와 함께 앨범 내 트랙 중에서 단연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6. 옛 이야기
인트로 부분의 옛스러운 여성 보컬 샘플이 인상적인 곡. ‘한국적인 힙합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좋은 대답이 될 수 있는 트랙. 정통 힙합의 힘있는 비트에 한국적인 샘플과 랩이 실려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앨범의 타이틀 트랙이자 가리온이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와도 같은 곡.  

7. 이렇게 (Practice the art of Hip-Hop)
고급스러우면서도 raw한 맛이 나는 멋스러운 트랙. 두툼한 질감의 베이스 라인과 미니멀한 피아노 루핑이 약간 재지한 느낌과 정통 힙합의 묘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최초 버전에는 허니 패밀리의 박명호가 참여하기도 하였다. 한국 힙합씬과 사회의 모순을 동시에 짚어내는 가사의 깊이 또한 느낄 수 있는 곡.

8. 회상
앨범 내 트랙 중에서 가장 색다른 느낌의 곡.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간소한 드럼 비트, 그리고 회상적이면서도 성찰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트랙으로 원곡은 부산의 DMS크루의 메인 프로듀서 KeepRoots의 작품이다. 전면에 배치된 트랙에 흐르는 앨범의 일관된 분위기를 잠시 쉬어가는 느낌의 노래. 두 MC들의 ‘주거니 받거니’, 혹은‘Call and Response’ 방식의 랩도 색다른 재미를 주는 대중적인 취향의 트랙.

9. 시간의 여행자
Meta의 솔로 트랙. 물처럼 유장하게 흘러가는 Meta의 랩에 보컬 샘플들을 스크래치하여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묵직한 비트와 맑은 피아노 소리가 주는 좋은 대비감은 가리온이 추구하는 독특한 형식미를 보여준다.

10. 자장가
깊숙히 울리는 베이스와 다양하게 사용된 섬뜩한 샘플링이, 평화로운 단잠보다 악몽 같은 꿈속을 헤집고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곡. 제목과는 달리 듣고 있노라면 절대 잠들지 못할 묘한 자장가. 미니멀하게 뚝뚝 떨어지는 피아노 루핑이 주는 강렬한 느낌과, 어느 때보다 날이 서있는 MC들의 외침이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11. 나이테
재지하고 도회(都會)적인 느낌의 스트링 샘플과 능란한 스크래치가 어우러진 Meta의 솔로곡. 가사는 Meta의 주관적인 시각에서 쓰여졌으나 누구나 공감할만한 보편적인 진리가 담겨있는 트랙이다. 랩과 샘플링 모두 훌륭한 훅을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곡.

12. 음의 여백
또 다른 게스트 프로듀서인 THE Z의 비트로 만들어진 곡. 멤버들이 그 동안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이야기하듯이 술회하는 트랙으로 MC들의 유연하고 매끄러운 랩이 서로 교차하며 힙합의 진수를 보여준다.

13. 언더그라운드 Remix
프로듀서 KeepRoots의 작품을 사용, ‘언더그라운드’를 리믹스한 트랙. 깊고 울림이 강한 베이스라인이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감상용 트랙. 가사를 자세히 들어야 겨우 같은 곡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14. 자장가 Remix
DA CREW의 Saatan이 리믹스한 곡으로 원곡과는 달리 시원하고 단순 명쾌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장쾌한 보잉(Bowing)의 스트링이 인상적인 리믹스 버전. 묵직한 비트와 리드미컬한 랩핑이 주는 쾌감은 여전하다.


*2004년의 시작과 함께 '한국 힙합의 완성' 가리온의 오랫동안 기다려온 데뷔 앨범이 ALES MUSIC을 통해 발매됩니다. (발매일 2004년 1월 9일 금요일)

*한국 힙합계의 숨은 고수, 가리온의 모든 것이 담긴 14곡의 앨범+타이틀 곡 '옛 이야기'의 뮤직비디오 및 Single Edit VERSION이 담긴 보너스 Enhanced CD + 전곡 Instrumental album이 추가된 Special Limited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