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별이 되다 - 나윤선 깊은 밤하늘 숲속 닿을 수 없는 길 그저 희미한 빛으로 어린 내눈을 비추네
무리한 꿈의 티끌 숨쉴 수 없는 길 그저 희미한 빛으로 슬픈 내눈물 달래네
어쩌면 살아가는건 영원히 깨울 수 없는 수많은 꿈들의 소리없는 어울림 일지도 몰라
깊은 밤하늘 약속 돌아올 수 없는 길 그저 희미한 빛으로 지친 내영혼 달래네
어쩌면 살아가는건 영원히 잠들지 않는 수많은 별들의 끊임없는 인형놀이일지 몰라
깊은 밤하늘 약속 돌아올 수 없는 길 그저 희미한 빛으로 지친 내영혼 달래네 언제나 새로운 시도로 감상자들을 놀라게 해왔던 재즈보컬 나윤선이 팝 앨범 [Memory Lane]을 발매한다. 그러나 이번 팝 앨범은 단순히 대중적 인기, 높은 음반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나윤선이 추구해 온 나윤선식 음악의 연장선상에 놓이는 것이다. 즉, 재즈인이라면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이 나윤선에게 자신만의 감각으로 팝을 노래하게 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앨범 [Memory Lane]은 재즈 가수의 정체성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보다 더 감상자들이 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자 한 그녀의 도전을 담고 있다. 특히 팝 적인 감각을 강조하고 있는 이번 앨범에서 나윤선은 한층 더 직접적으로 개인적이고 순수한 그녀의 내면을 담담하게 공개한다. 마치 유년시절 푸른 하늘을 보며 막연한 비상을 동경했던 어린 소녀의 설렘, 첫사랑의 상큼함과 그 뒤에 남는 눈물 한 방울, 그리고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 등 순백의 시정(詩情)이 투명하고 맑은 나윤선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난다. 어찌 보면 앨범이 지닌 가장 큰 대중적 매력은 바로 이러한 순수한 감수성의 표현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이런 솔직함은 분명 자기 복제로 일관하고 있는 현 가요계의 흐름 가운데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게 만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