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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정 의 앨범...."Memory Of The Day"
(2002.04.20)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난 Ray Jung 은
당시의 보통의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7살 무렵 처음 피아노를 배웠다고 한다.
재능도 인정 받았지만 스스로 피아노 연주에
매료되었다는 Ray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피아니스트를 희망했었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그는 외국으로 눈길을 돌렸고
파리에 거주하는 가까운 친지가 추천한
프랑스 국립음악원이 그의 선택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또 한 번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작곡과 지휘로 자신의 전공을 바꾼 것이다.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클래식 음악에 한정된 활동보다는 영화음악이나
광고음악 같은 다양한 작품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틈틈이 자신만의 앨범을 준비해왔고
드디어 그 결실을 보았다.
Ray Jung 이 전곡을 만들고
피아노를 비롯한 대부분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편곡, 믹싱, 프로듀스까지 한 명실공히 1인 앨범인
[Memory of the Day]가 담고 있는 소리와 선율들은
대단히 한국적이다
이것은 대금, 소금, 해금, 세피리 등의 우리악기를
정면에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 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었나?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그가 아주 오랜 시간을 준비한 데뷔 앨범
[Memory of the Day]는 전적으로 그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오히려 바이올린 같은 서양의 악기들로 표현하고
있는 선율들에서 한국인만이 알아챌 수 있는
여유, 정, 관용, 아량 등이 훨씬 강하게 녹아있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히로인인 김지현의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주는 'First Morning'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Jung Eup Sa'
담양의 대나무 숲의 자연의 경이로움과
고요함을 묘사한 'Promenade In Bamboo Forest'
기다림의 정서를 표현한 'Waiting Forever 등....
김지현(Vocal) 향피리(강승현) 해금(사현옥/임미현)
장인호(Violin) 판소리(정수인) 대금, 소금(허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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