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 요

기억을 걷는 시간 - 넬

다음에...^^* 2008. 4. 19. 20:24





             기억을 걷는 시간 / NELL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 
이렇게 노랠 부르는 지금 이 순간도 난 그대가 보여
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 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
내일도 모든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 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 어떡하죠 이제... 우린..
랄라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라
랄라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라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랄라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라
랄라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라
랄라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라
랄라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랄라라라랄라라라 라
동적인 슬픔이 흐르는 맑은선율로 듣는이를 쉽게 중독시키는 밴드
'넬(Nell)'.  그들은 국내 모던락 장르 중에서도 어느 팀에게도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음율과 사운드 컬러를 지닌 밴드이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 1999년 처음 밴드를 조직하고
그 해 8월 조디포스터 주연의 영화 제목에서 따와 밴드 이름을
'넬(Nell)'로 바꾸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곡의 작사·작곡을 담당한 보컬 '김종완'을 비롯하여 기타리스트
'이재경', 베이시스트 '이정훈',  드러머 '정재원'은 모두 80년생
임에도 불구하고 멤버 각자 상당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1년 1월에 1집 [Reflection Of Nell] 그리고 그 해 9월에 2집
[Speechless]를 발매하여 팬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그들이 2003년 '서태지컴퍼니'의 '괴수인디진 레이블'에 합류하여
오랜 기간의 음악 작업 끝에  6월 12일, 새 앨범 [Let it rain]을
발매하게 되었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맑은 슬픔과 서정미는
넬만의 고유한 코드이다.  인간관계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감정들을 넬만의 서정적인 단어들로 아름답게 표현한 가사.. 
그리고 절제로 일관되다가 어느 순간 거침없이 쏟아놓는 보컬의
음색은 이내 듣는 이로 하여금 아픈 감정선을 건드리고야 말게 한다.
느낌이 흐르는 사운드에 원래 존재한 듯 자연스레 녹아 있는 가사는
멤버의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을 표현한 것으로 Nell을 설명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인간 내면의 거대한 우주를 그들만의
톤으로 표현하는 넬.  기타선율 속에서 슬픈 듯 맑게 흐르는 보컬의
수성과 거침없이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 ,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둘의 절묘한 조화, 이것이 바로 Nell에게서만 발견되는 저력이다.
읊조리다가 한 순간 폭발하는 듯한 이들의 음악을 듣노라면 이내
넬에 중독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프로필은 쥬크온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