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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모]구월이 오면-안도현 / 구월의 노래-패티김

다음에...^^* 2007. 9. 3. 11:36

 
구월이 오면  - 안 도 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 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머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노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은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 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숙이님 올려주신 9월의 노래~ 대문에선 서성이기 힘드시죠?...빨랑 노크하고 이방저방 가고파서.... 예서 머물다 가시라고.....ㅎㅎㅎ 아름다운 가을이었음 좋겠습니다~~ 07.09.02 12:11

 

다음에님이 좋은글방에도 함께 하여 주시공.. ㅎㅎ 깨소금 같은 솜씨 이 가을에 이방 저방 에 뿌려 주시기를~~// 더위가 싫었던 8월이 지나가서 그런지 9월이 되니 마음과 몸을 가을에 적시고픈 생각이 마구 마구 드네요.. 가을 감상 잘 하고 가요.............다음에님 휴일 오후도 편안하게.. 행복하게 ..... ^^*~ 07.09.02 12:20
이 게시물 올릴때 소스복사도 드래그도 안되더라구요...코스모스 영상이 안나와서 스크랩으로 올렸답니다...이그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ㅎㅎㅎㅎ 숙이님두 행복한 휴일.... 07.09.02 15:58

 

네 .... 다음에님 께서 올려 주신 노래와 글로서 충분히 아름다운 9월이 되리라 생각 듭니다....행복한 일요일 만들어 가시길 바랄께요.... 07.09.02 12:24
달아주신 꼬리글에 이미 행복한걸요~~ 고맙습니다~~ 장군님도 행복한 시간되시길.... 07.09.02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