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앨범

내변산 내소사('09.11.28)-4050서울산악회 / Shadows in Mirror-Chrisaak

다음에...^^* 2009. 11. 28. 16:43

 

 

참으로 오랫만의 산행이었다 내소사에는... 이런글이..
걸림없이 살 줄 알라   -법보상경-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1. 산 행 지 : 전남 부안 내변산과 능가산의 내소사
2. 산행일시 : 2009년 11월 28일(토요일)
3. 산 악 회 : 4050 서울산악회 남릉대장
4. 산행코스 : 남여치매표소 →쌍선봉 →월명암 →봉래구곡삼거리 →
              직소폭포 →재백이고개 →관음봉삼거리 →내소사

땃땃한 햇살에 바람도 살랑이고... 이제 몸도 슬슬 풀어볼까나~~

의싸! 으싸! 무픞땜에 오랫 쉬었더니만.. 에공 힘들어라~~

역시 산은 홀로 있을때 보다 (에잉~ 누구 없소잉~~~)

물을 만나야 어울림이 좋아... 

그쵸? 산우님들.... 

오르다 힘이들면 찰칵! 한장에 쉬어도 가고...


올만에 뵈는 산방 엘리야님~ 안녕 건강 하시죠?... 그럼..그럼!

요리 요리 서 보라네요... 

엘리야님도 빨랑 오시구요~~

난 너무 오래 서있는거 아녀... ㅎㅎㅎ

계속 있어줘유~... 헐레벌떡 뛰어온 남 산우님 좋아라 하시넹...^^*

롱다리 언니가 폼 잡기에 따라 해봤더니만 숏다리는 아녀 아녀~~.

그래도 중간에 야호! 함성 함 질러보고...

계곡 아래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도 식히고...

아슬아슬 바위능선 다 내려가기 전에 뒤도 돌아본다..

오르락 내리락 나뭇가지들 사이의 좁다란 길을 타박타박 걷고

잘 다져진 돌길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경사가 완만한 걸 보니 내소사가 가까운가 봐요~~

휴우~ 무사히 마친 산행에 감사하며 잠시 걸터앉아 숨돌려 둘러보니.. 

사진 뒤로는 아쉬운 가을을 잡고나 있는듯
아직도 감이 주렁주렁 매달렸건만..

마음은 탱글탱글 빨갛에 농익은 산수유로 가고있네 그려...

천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내소사의 수호신이라도 되는듯...

그 위풍 당당한 자태를 뽑낸다...

백제 무왕34년 (633)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세웠다는 절 내소사에는
보물291호 대웅보전이 있다 ... 
화려한 오색단청이 아닌 소지단청이라나...
나뭇빛깔과 나뭇결을 그대로 드러내는... 
하늘을 날것 같은 팔작지붕에 단아함이라...
그래서 은근하고 기품있는 멋에 오래도록 눈길이 머문다..

또 하나의 추억이 맹글어진 호젓한 산행!!
다음에 다시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