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앨범

강화 마니산(아다모-'07.11.10)/Es War Doch Alles Nur Ein-Monica Martin

다음에...^^* 2007. 11. 12. 00:28

 
    아다모 11월 정기산행 언 제: 2007. 11. 10 어디로: 강화 마니산 산을 오르며 바라보는 서해는 장관이었습니다 푸근한 어머니 품과도 같은 바다와 썰물 자욱을 깊게 남긴 갯벌의 묘한 어울림 발 아래에는 요람을 깔아 놓은듯한 낙엽들이 수북하고 살며시 고개 돌려 보면 키 작은 나뭇가지에 여리게 남아있는 빛고운 단풍은 다 사르지 못한 사랑을 피우는 것일까요 잔바람에도 온 몸을 떨고 있더이다 무엇이 그리도 바빴을까 내년 봄에나 온다던 진달래가 쭈삣쭈삣 꽃을 피우니 갓 시집온 시악시 볼이던가..... 열려진 구름 사이로 신비롭게 내려 비추는 햇살도 보고 정다운 사람들과 하하 호호 웃음도 나누며 크고도 작고..높고도 깊은 바위 능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며 놓칠새라 숨길새라 찰칵찰칵 사진도 찍었답니다 차가운 바람결에 옷깃은 끌어 당기면서도 가슴 속에 잔잔히 피어나는 사랑을 애잔한 진달래 꽃잎 위로 살며시 내려 놓았습니다 내년 봄 따스한 바람에 화사한 꽃망울을 수줍게 터트리겠지요... 아다모 님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