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유명 술 - 멕시코인의 정열 데킬라와 코로나맥주
용설란의 일종인 마게이라는 식물을 잎은 모두 잘라내고 구형의 포기만을 찐 다음 발효시켜 증류한 독특한 술이 데낄라로 알콜 함유량은 40도에서 60도나 되는 독한 술이지만 냄새가 없고 산뜻한 맛이 멕시코 느낌 그대로다. 재미있는 음주방법으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며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음주 방법으로 슬래머 는 양주잔에 술을 반정도 따른 후 소다수나 사이다를 채우고 냅킨 등으로 잔을 덮은 뒤 테이블에 내리쳐 기포가 일 때 한번에 들이키는 것이다. 슈터 는 레몬 즙을 손등에 바르고 소금을 뿌린 뒤 이것을 혀로 핥고 술을 마시는 방식이며, 보디샷 은 파트너의 몸에 묻힌 레몬 즙과 소금을 혀로 핥고 데낄라를 마신 후 파트너가 입에 물고 있는 레몬조각을 입으로 깨무는 것으로 낭만적이지만 우리 나라에선 조심해야 되는 음주법이다
자~ 그럼 '호세쿠엘보'를 마시는 대표적인 3가지 방법으로 알려진 '슈터(Shooter)''슬래머(Slammer)''바디샷(Body Shot)'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먼저 '슈터(Shooter)'입니다.
레몬슬라이스와 소금, 커피가루, 설탕을 준비해요. ^^
손등에 레몬즙을 살짝 바른 뒤 그 위에 소금을 뿌려주고 그것을 살짝 핥아준다음 입 안에 소금맛이 퍼지면 호세쿠엘보 한 잔을 원샷! 그런다음 레몬을 살짝 물어줍니다. 캬-하고 앙-.

입안 가득히 소금맛이 퍼진 후 호세쿠엘보를 마셔주면 마냥 짰던 소금이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호세쿠엘보와 입안에서 잘 어우러지고,
뒤에 이어서 먹은 레몬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계속해서 입맛을 찹찹- 다시게 되요. ^^
멕시코는 자연조건상 비타민이나 염분을 많이 섭취해야하는 조건인데다가, 도수가 높은 데킬라를 마시기 전 산으로 혀와 목을 길들여놓기 위해서 레몬을 먹어주는거예요. 게다가 데킬라에는 레몬과 라임만큼 어울리는 게 없다네요. ^^
또한 소금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과가 크다고 하니 저것들과 함께 먹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길~ ^^ (몸에 좋은게 맛도 쓰다-라는 건가;;)
이번에는 좀 더 다르게 먹어볼까요?

레몬 슬라이스 한 쪽에는 설탕을, 다른 한 쪽에는 커피가루를 살짝 묻혀줍니다. 그리고 호세쿠엘보를 원샷한 후 이 레몬을 먹어주는거예요.
우와. 사실 저 쓰디쓴 커피가루를 대체 왜 찍어먹는건지 이해가 안됐거든요-
그리고 데킬라 마시는 법에 커피가루 언급도 안되있는데 왜 바에서는 굳이 커피가루를 줄까- 했는데
설탕의 단맛, 레몬의 신맛, 커피가루의 쓴맛, 그리고 호세쿠엘보 특유의 맛이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 어느것 하나 튀는 맛 없이 "맛있다!"를 연발하게 만드네요.
이제는 그 손님의 표정을 이해할 수 있을 꺼 같아요. 지금 제 표정이 바로 그 표정! ㅎㅎ
만약 바에 갔는데 소금과 커피가루만 준다면 설탕을 꼭 달라고 해보세요- 이 방법 추천합니다. ㅎㅎ
이번에는 '슬래머(Slammer)'를 마셔봅시다~

슬래머는 데킬라에 소다수나 사이다를 함께 넣어 냅킨으로 잔을 덮은 뒤 테이블에 내리쳐 기포가 생길 때 한 번에 들이켜는 방법입니다. 저는 대략 3(사이다):7(데킬라) 비율로 섞어줘요. ^^ 제 나름대로 가장 맛있는 비율- ㅎㅎ
사실 제게 있어서 스트레이트보다는 이 방법이 왠지 더 정겨워보여요.
전 데킬라하면 멕시코 선인장 배경에 챙 넓은 모자를 쓰고 기타를 자가장장~치면서 흥겹게 마시는 술이미지가 강하거든요-

"우노(하나), 도스(둘)"하며 테이블을 가볍게 치다가 "트래스(셋)!"하고 내리쳐주면 기포가 쏴악- 올라오는게 시각적인 효과가 큽니다. 여러명이서 박자에 맞춰서 한 잔씩 하면 기분도 좋고 신나고~
(사실 기포가 잔 바닥부터 쏴~하고 올라오는데-_ㅜ혼자서 한 손으론 내려치고 한 손으론 찍다보니- 쾅!하고 내려친 순간의 사진은 흔들려버렸어요. 그거 제대로 찍자고 다시만들자니-_ㅜ 1.5온스정도되는 데킬라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저정도로 패스. 흑)
탄산의 톡톡 쏘는 맛과 청량함, 그리고 단 맛의 호세쿠엘보의 강하면서도 단맛이 2온스라는 많은 양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네요. ^^
마지막으로는 '바디샷(Body Shot)'이라는 게 있는데 이것은 레몬즙을 연인의 몸에 문지르고 소금을 뿌린 뒤 그 부위를 혀로 핥고 소금맛이 입에서 퍼지면 원샷으로마셔요. 그런 다음 연인이 입으로 물고 있는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입으로 깨무는 방법으로 섹시하게 호세쿠엘보를 즐길 수 있죠.
한 번 마셔볼까요? ㅎㅎ
Besame Mucho-Gigliola Cinquetti & Trio Los Panc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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