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자작글 29

그래요~ 이제는~~ / With You-Giovanni Marradi

그래요~ 이제는~~ 오늘은 온종일 비가 내리네요 개화를 준비하는 목련의 솜털같은 꽃봉오리 위에 가랑비가 내리네요 추웠던 겨울 긴 잠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여린 강아지풀에게도 포릇포릇 생동감을 더해 주려는 봄비가 내리네요 잿빛 하늘 흐느적이는 늦은 밤의 가로등 아래 스며들지 않는 아스발트 위를 소리도 없이.. 다가 오지도 않는듯.. 조용히.. 거부할 수 없게 젖어드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네요 아롱아롱 아지랑이는 봄비를 뿌리고야 잡히려나 봐요 빛깔 고운 봄꽃들도 봄비를 앞세워야 제 색을 보이려나 봐요 그래요~ 이제는~~ 내리는 비 피해가지 않을래요 무겁게 짓누르던 죄스런 멍울들은 수북이 쌓인 눈 속에 잠시 묻어 두었어요 무섭게 괴롭히던 어지러운 갈등도 칼바람 결에 슬며시 놓아 두었지요 몸부림 치며 삐집고 ..

그루터기님의 결혼18 주년 - Endless Love(영원한 사랑) / Diana Ross & Lionel Richie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친구의 결혼 기념일 뒤늦게 나마 축하 해주고 싶으이 축하해!!! 짧지 않은 긴세울 함께 할 수 있는것 만으로도.... 또 축하해!!! 가끔은 잘 못 표현 하지만 뜨거운 가슴과 잔잔한 정으로 사랑한다는 걸.... 많이 많이 축하 할께!!! 부끄럽지 않..

친구 윤희에게 / Coure Matto(첫사랑)-Little Tony

내친구 윤희야~~ 아직은 가을이라 하고 싶네 나이 먹는게 두려운지.. 내 살고 있는 회색빛 아파트는 이제서야 빛 고운 단풍들이 손짓하는데.. 담장 밑에 떨어진 낙엽 이리 저리 뒹굴어도 아직도 머물고 싶다는데.. 우리 인생의 가을이라 아쉬움이 더하는 것일까 아무도 없는 백사장 여기 저기 거닐다 밀려온 파도에 놀라 퍼들쩍 뛰며 돌아보니 내 발자욱 오간데 없고 보고픈 친구의 얼굴만 맴도네... 텅빈 가슴을 향기로라도 채울까 ㅋㅋㅋ 향좋은 향수좀 추천해 주라.. 그러고 싶어지네.. 2006.11.20 월요일 아침에 너의 벗 향기. Coure Matto(첫사랑) - Little T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