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앨범

지리산 천왕봉('07 2.24~25 )-4050서울산악회 / 마이웨이-윤태규

다음에...^^* 2007. 2. 25. 13:47

.....천왕봉으로.....  
지리산 천왕봉이 1915m 라는데.. 
가보기로 했다
설마 못가진 않겠지...
내게 무리일거라 생각했고
무척 버거울거라 추측도 했다
어떻게든 오르긴 오를터
정상에서 아래를 보기보다는
그위에 있는 자신을 느끼고 싶었다
어떤 생각을 하게될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사족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살이 떨어져 나가는것 같고
눈조차 뜨기 힘든
메서운 바람과 배고픔 추위...
오로지 이곳을 벗어나는 것 뿐
이제 돌이켜보니
그래도...
다시 가고 싶어진다
무엇인가 찾고 싶을때
그자리에 주저앉아 버릴것만 같을때
꼭 다시 한번 갈 것이다
천왕봉은 내게
이런 것을 내어 주나 보다
2007. 3. 9. 향기 --


★ 지리산 천왕봉 ★ 함께하신 밤다바님~ 산행시 많은 도움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고생하며 찍어주신 사진 또한 오래도록 남겠지요.. 밤바다님 아니 계셨으면 엄두도 내지 못 했을거에요...탱큐~ 탱큐야요~ 맑고 투명하게 흐르던 물소리는 지금도 귓전을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