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앨범

님들과 함께한 악극 [오동추야 달이 밝아~] / 오동동 타령

다음에...^^* 2007. 3. 31. 08:16



            님들과 함께한 악극 [오동추야 달이 밝아~]             
또 한번의 진한 추억이 쌓이는 장이었다
회원 46명의 카페에서 
제3회 연극관람 개최 공고의 조회수 730여회,댓글수150여개..
장군님과 밤바다님의 관심과 열정이
가늠할 수 없는 기록을 만들었다
이런 마음이 그대로 이어져
대학로를 하나 둘 메워가고 있었다
누가 대학로가 그들 젊은이 만의 것이라 했던가
언제 비오는 밤거리를 주저한다 했는가
받쳐든 우산 속에서도 튀기는 물방울에도 우리는 
도발공간 양산박의 객석을 꽉 잡고 있었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의 달이 떠오르길 기다리고 있었다
다짜고짜 터져 나오는 욕지거리
씨발...염병...말라 비틀어진 멸치대가리가...ㅋㅋㅋ
처량하고도 애절한 흘러간 노래들
그저 기다리고 포기할 수 없어
미치로록 기다려야 했던 여인의 한
너를 알기에 우리 모두를 잘 알기에 가슴속에 연정만 품은채
오동동 오동동 술로 노래로 절규해야만 했던 박영감이
조명 환하게 들어오는 무대에만 어찌 있었겠는가
어둠에 가린 객석에서도
아직도 분단으로 인한 아픔에
서러운 눈물을 삼킨이 있었을테고...
해골을 붙잡고 통곡하던 양천댁의 기다림을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그렁그렁 고이는 눈물에 고개 젖혀가며
울컥 침이라도 삼켰을 터이고...
그런 속에서도
몸부림 치게 찾고픈 우리의 희망이었던 오빠들이
이젠 중년으로 다가와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아픔을 즐거움으로 반전시키는 막걸리 한사발은
무대와 객석이 공감하여 나누는 정표일 것이다.
뒷풀이에선 지기님이신 청송님을 비롯해
예술방을 주관하신 장군님
특별히 참석해 주신 시나리오 작가이신 김현묵님과 함께
걸죽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지요..
카페를 잘 꾸미고 계신 숙이님의 생일 축하송을 시작으로
무대에서 흐르던 황성옛터, 동백아가씨, 오동동타령...
구성진 노랫가락은 빗물에 젖은 유리창을 흔들며
대학로의 3월의 차오르는 달과 함께
아련한 옛기억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처음 참가해주신 님들과 더불어 함께하신 울님들 즐거웠구요
날로 발전하는 카페로 이끌어 주시는 지기님 고맙습니다
열과 성을 다하신 장군님과 밤바다님께는 박수를 보냅니다
끝으로 작품설명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 주신
김현묵 작가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옵니다
밤 늦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 안에는
달처럼 하얗게 피어 오른 목련꽃 아래
휘엉청 일그러진 달빛에 물든 다음에가 있었답니다
한없이 즐거웠고 더없이 행복했으며
님들과 함께 마냥 웃을 수 있었던 다음에가 있었답니다.
200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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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님의 씨XXX 뭐뭐하고 어쩐다구요? 또 한바탕 웃음의 도가니...  ㅎㅎㅎ